(상파울루=월드코리안신문) 박주성 해외기자
브라질에서 광물개발 사업을 하는 ADL그룹(대표 이만균)이 지난 6월 5일 INB(브라질 원자력공단)가 소유하고 있던 희토류 제련소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브라질 언론 <R7>에 따르면 ADL그룹 이세균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INB 본사를 방문해 Adauto Seixas INB 사장과 권리 양도 계약서에 서명하고 6월 6일부터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부에나 제련소’ 경영권과 부속 토지에서 나오는 생산품을 소유할 권리를 얻었다.
부에나 제련소는 그동안 일메나이트, 지르코늄, 루테늄, 모나자이트 등 희토류를 생산해 왔다. 이만균 ADL그룹 대표는 리우데자네이루 제련소 부지에는 그동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1천만 톤 이상의 광체(鑛體, 광석을 포함한 덩어리)가 매장되어 있으며, 이를 재처리할 경우 최소 40만 톤 이상의 희토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auto Seixas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월 110만 헤알에 달했던 고정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부에나 제련소 경영권 입찰에는 ADL그룹 이외에 6개 국가의 광물 관련 회사들이 뛰어들었으나, 다른 지역 광산에 대한 60년 이상의 채굴허가권을 보유해야 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가지 까다로운 응찰 자격 때문에 ADL그룹만이 INB가 제시한 조건에 맞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DL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모두 12개의 희토류 광산 채굴권을 획득해 왔다. 현재까지 확보한 광산의 면적만 해도 2만 헥타르 정도로, 이는 여의도의 20배에 달한다.